"너 때문에 현미도..." 문희옥 녹취록 일파만파

"너 때문에 현미도..." 문희옥 녹취록 일파만파

2017.11.02.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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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세웅 / 한국위기협상연구소 소장,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이번에는 한 유명 트로트 여가수에 대한 얘기입니다. 가수 문희옥 씨, 성은 김이요 이런 노래로 유명한 가수인데요. 교수님도 이 노래 잘 아십니까?

[인터뷰]
잘 알죠.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알죠.

[앵커]
많은 분들 기억을 하실 텐데 이번에 후배 여가수를 협박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어요. 어떤 내용이죠?

[인터뷰]
문희옥 씨한테 주현미 씨가 노래를 잘하는 A라는 후배가 있는데 좀 부탁을 한 거죠, 키워줘라. 그래서 문희옥 씨가 있는 소속사에 합류를 시켜서 활동을 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말씀하시려고 하는 소속사 대표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을 한 거죠. 그래서 A라는 여가수가 문희옥 씨한테 대표한테 추행을 당했다라고 얘기를 해서 도움을 청하려고 한 건데 그와는 반대로 지금 고소인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협박성 발언들이 날아온 거죠. 참아라, 너만 입 다물면 된다, 안 그러면 여럿 다친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회유한 그런 정황이 드러나 있습니다.

[앵커]
문희옥 씨가 소속사 후배에게 했다는 얘기를 좀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어디 한번 얘기해 봐라, 소속사 대표는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크다. 너 도와주려고 했다가 현미 언니, 주현미 씨를 얘기하는 겁니다. 현미 언니도 다친다. 진실 하나 까발려서 너희 아버지 마음 아프게 하는 게 좋으냐.

물론 문희옥 씨는 지금 부인하고 있지만 성추행 사실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서 피해자 가족은 물론이고요. 주현미 씨까지 언급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래서 1일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해자가 문희옥 씨와 소속사 대표를 같이 고소를 하면서 죄명이 사기 협박 그리고 사기 성추행 이런 등등이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문희옥 씨가 얘기하는 저런 내용은 사실은 협박죄를 구성하고 공갈죄...

공갈죄까지는 아니지만 협박죄는 제가 보기에는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저런 협박이 나가고 난 다음에 고소를 하고 나니까 문희옥 씨가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서 백배 사죄한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본인이 저런 식으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이런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주현미 씨까지도 중간에 거론이 되면서 주현미 씨도 매우 대노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장윤정 씨가 예전에 한번 얘기한 게 있었어요.

2012년하고 2011년도에 문희옥 씨 관련된 인터뷰를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문희옥 씨는 상당히 성격이 쿨하다, 욕도 쿨하게 한다, 또 문희옥 씨 같은 경우에는 카메라 앞에서만 저런 식으로 행동한다 이런 얘기를 한번 했었거든요. 아마도 그런 성격 자체가 괄괄하고 그런 편이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좀 의문이 드는 부분이 후배 여가수가 성추행한 건 소속사 대표거든요. 그런데 왜 문희옥 씨가 나서서 이것을 무마하려고 했느냐, 이것도 참 의문스러워요.

[인터뷰]
그래서 지금 A씨가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소속사 대표하고 문희옥 씨하고 특정 관계에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나름대로 증거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문희옥 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속사 대표를 방어한 걸로 봐서 거기에 오래 몸 담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모종의 관계가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인터뷰]
저게 소속사 측에 사실은 1억 원이라는 돈을 줬다고 하는 거예요, 그 신인 여가수가. 잘 키워달라는 명목으로. 그런데 그런 것들도 하나도 해 주지 않고 두 번 정도 무대에 서게 하는 것에 그쳤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게 사기라는 혐의로 들어가는 건데 그것과 관련해서 문희옥 씨도 연관돼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같이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변호사님, 그런데 가수로 활동을 하려면 소속사한테 이렇게 돈을 줘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가수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거죠. 예를 들면 그 사람을 위한 여러 가지 안무라든가 노래라든지 이런 것은 기본이고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선전이라든가 광고 같은 게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돈을 먼저 갈취를 하는 거고. 물론 제대로 된 회사는 그렇지 않겠죠. 자기네들이 먼저 투자를 하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이쪽 같은 경우에는 이 대표는 문희옥 씨의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라는 거예요. 문희옥 씨하고 오랫동안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분이 그동안 이런 식으로 신인을 키우려고 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아마 잘못된 우리나라 가요계의 관행이 현재 이런 식으로 모양새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서로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요. 조사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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