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과 아픔은 뒤로 하고"...故 김광석 떠오르는 무대들

"논란과 아픔은 뒤로 하고"...故 김광석 떠오르는 무대들

2017.10.29.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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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故 김광석 씨 사망과 관련해 이런저런 논란이 일었는데, 고인과 그의 노래를 떠올리는 뮤지컬 두 편이 주크박스 뮤지컬 형태로 무대에 오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

김광석과 동물원의 음악 인생을 실화를 바탕으로 엮어 1980년대의 추억과 감성을 담은 뮤지컬입니다.

[박경찬 / 연출 : 떠나 보낸 사람은 떠나갔고 남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인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은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최근 서해순 씨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지만, 뮤지컬의 음악 감독을 맡은 동물원 창단 멤버 박기영 씨는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이슈가 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서해순 씨와 어떤 식으로든 얽히고 싶지 않다며 서 씨와 선 긋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기영 / 음악 감독 (창단 멤버) : (최근) 김광석이 쓴 노래는 사용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부르지도 말자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우리는 시즌1부터 서 씨에게 저작권이 있는 노래들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이름도 김광석이 아닌 '그 친구'.

홍경민, 최승열, 조복래가 나눠서 연기합니다.

[최승열 / '그 친구' 역 : 김광석 선배님 역할을 해야 하니까 동영상을 보고 연습을 많이 했어요. 방송 출연할 때도 그랬고요.]

김광석을 관통하지는 않지만 제목부터 그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뮤지컬 '서른 즈음에'.

무기력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뮤지컬과 김광석을 잇는 유일한 연결고리는 '서른 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강승원입니다.

작곡가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김광석이 작품 속에 있든 없든 그의 노래와 감성은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을 잠시 뒤로 미룹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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