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돌 한글날 풍경..."한글과 놀아요"

571돌 한글날 풍경..."한글과 놀아요"

2017.10.09.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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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71돌 한글날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많았는데 재미 속에 한글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 한 자 정성껏 글자를 써서 예쁜 장식품을 만듭니다.

조막만 한 손으로 우리말이 적힌 종이꽃을 모아 꽃다발도 만들어 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571돌 한글날을 맞아 몰려든 사람들로 어디나 긴 줄이 늘어섰지만, 특히 인기가 높았던 건 목판 인쇄 체험장이었습니다.

그 옛날 집현전 학사가 된 듯 문자판에 먹물을 칠하고 종이로 찍어내면 책에서만 봤던 훈민정음 언해본 한 장이 손안에 들어옵니다.

[손도길 어린이 어머니 / 경기도 용인시 : 한글날이어서 일부러 나왔거든요. 와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손도길 / 경기도 용인시 :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을 거예요. 방에.]

어른들도 한나절 한글과 놀았습니다.

각자의 솜씨로 생각을 적고 그리며 멋진 우리말 휘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씽크홀, 키스 앤 라이드, 안전펜스 등 생활 속 불필요한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피영복 / 경기도 파주시 운정지구 : 살아가며 느끼는 거라 관심 있고.]

전국 곳곳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와 공연이 열려 훈민정음 반포 571돌을 기렸습니다.

말로, 글로 익혀 너무도 익숙했던 한글, 재미와 여운 속에 새로운 친숙함으로 모두에게 담겼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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