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어떤 영화 볼까?"

긴 추석 연휴 "어떤 영화 볼까?"

2017.09.30.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박혜은 / 맥스무비 편집장

[앵커]
추석 연휴에 극장가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추석에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 영화 개봉작들을 보니까 상당히 다양하네요.

[인터뷰]
왜냐하면 추석 연휴가 그 어느 때보다 긴 열흘 가까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한 편 정도 보시는 게 아니라 한 편에서 두 편 정도는 이미 볼 영화들을 정해 놓고 가시는 관객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다행히 장르도 굉장히 다양하고요. 추석 시즌에만 개봉하는 게 아니라 1주, 2주 전에 먼저 개봉을 해서 입소문을 타서 추석 관객들을 몰이하겠다라고 하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대목 중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영화를 하나하나 짚어보죠. 저도 이 영화 많이 기다렸습니다. 킹스맨2, 반응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 킹스맨2 같은 경우에는 속편이 가져야 되는 요소들을 참 잘 가지고 있어요.

더 이야기도 커졌고 사람들도 많아졌고 폭발력도 세졌죠. 이번 영화 같은 경우는 1편에서 킹스맨이 된 에그시의 성장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불의의 세력들, 골든서클이라는 세력들에 의해서 영국 킹스맨 근거지가 폭파가 되고 미국의 스테이츠맨들과 힘을 합쳐서 골든서클의 수장인 악당 포피와 맞서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에그시가 그때는 성장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본격적으로 활약을 하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게다가 많은 분들 기다리셨겠지만 과연 해리가 복귀하느냐, 콜린 퍼스의 복귀에 대해서 관심 가지셨을 텐데요.

이번 영화에서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나오는 순간순간 존재감만큼은 정말 또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살아 돌아온 거군요?

[인터뷰]
그럼요. 감독이 눈치를 채기 전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콜린 퍼스에게도 2편에 출연한다는 얘기를 거의 끝까지 안 하고 있다가 영화가 들어가기 직전에 콜린 퍼스도 굉장히 기뻐하면서 합류했다고 해요.

[앵커]
1편에서는 그야말로 수트핏이라고 하나요. 수트핏의 절정을 보여주고 영국 신사의 매력을 발산했다고 할 수 있는데 2편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킹스맨들은 기본적인 수트핏과 매너를 장착한 인물들이고요. 그들과 함께 힘을 합친 스테이츠맨은 미국의 요원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미국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묘사들이 많이 드러나 있어요.

미국과 영국의 문화적인 부딪침에서 나오는 재미들도 있고요.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에그시와 해리뿐만 아니라 멀린도 수트핏의 정점을 보여주니까 그 점도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앵커]
1편하고의 차이점이 있다면 가장 큰 게 어떤 걸까요?

[인터뷰]
우선 킹스맨과 함께 같이 비밀 세력으로 활동하는 스테이츠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을 했다는 거고요. 2편에서의 악당 포피가 여성 빌런이라는 점도 주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인원이 많아졌고 액션 시퀀스 자체가 훨씬 1편보다 강도가 높아졌고요. 유머나 위트 부분들도 굉장히 더 많아졌고 약간은 청불 영화인 만큼 잔인한 장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앵커]
콜린 퍼스가 얼마 전에 한국도 왔었잖아요.

[인터뷰]
내한 행사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계셨는데 한국의 뜨거운 환호에 정말 세 배우 모두 만족해서 돌아간 것 같고요. 특히 치맥에 대한 사랑이 굉장히 뜨겁더라고요.

[앵커]
제일 맛있는 음식이 치맥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던데요.

[인터뷰]
그랬죠. 이번 프리미어 행사는 전세계에서 딱 3개국만 오는 행사였고 1편이 600만 관객에 도달할 정도로 한국에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2편에 대해서 배우들도 한국 흥행 성적이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될 겁니다.
[앵커]
편집장님이 솔직히 1편 관객수 넘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1편 관객수도 사실 굉장히 신드롬에 가까운 수준이었어요.

추석 연휴가 길기 때문에 근사치 정도로 갈 수는 있겠지만 경쟁작들이 많아서 그때처럼 무주공산의 600만 관객을 가져가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어쨌든 킹스맨2에 도전하는 다른 영화들은 뭐가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저는 포스터 보는 즉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무슨 제목이지, 영어공부 하라는 제목인가 하실 수도 있는데요. 아이 캔 스피크라는 이야기는 처음에는 굉장히 소소한 코미디 영화로 시작을 해요.

민원왕이라고 불리는 도깨비 할머니 옥분이 어느 날 깐깐한 9급 공무원 민재를 만나서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할머니에게 영어가 왜 필요할까. 그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 영화를 보시면서 웃던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게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나문희 씨가 나온다 그러면 이 영화는 정말 연기력 하나만큼은 보장하고 보는 영화가 된다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 영화에 나문희라는 배우가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우선은 가장 보편적인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 같은 얼굴이어야 했었고 또 하나는 굉장히 깊은 감정을 너무 과하지 않게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연기력이 필요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결의안을 발의하기 위해서 한국의 할머님들이 증언을 하러 나가셨던 그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할머니가 왜 나는 영어를 배워야 되느냐. 아이 캔 스피크라고 말하는 그 문장의 의미가 영화 속에서 보시면 정말 가슴 뭉클할 수밖에 없고요.

이제훈 배우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늘 우리 모두 다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좀 남의 일처럼 생각했던 게 아닐까.

만약에 그분들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할머니, 내 친할머니였어도 우리가 그렇게 남의 일처럼 대할 수 있었을까, 그런 이야기들을 아마 영화 보시면서 많은 생각 하시게 될 것 같고요.

눈물이 나는데 보고 나와서 가슴이 찢어진다기보다는 오히려 굉장히 따뜻한 눈물이 나는 영화.

[앵커]
유머도 있습니까?

[인터뷰]
초반에는 굉장히 많이 웃으시다가 같은 대사가 후반에 반복될 때는 펑펑 우는 신기한 경험을 하시게 될 거고요. 가족 관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예요.

가족에 대한 의미를 또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앵커]
나문희 씨야 워낙에 연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으신 분이고 연기가 막 무르익고 있는 이제훈 씨와의 콜라보잖아요. 연기 호흡이 어떨지도 상당히 궁금하더라고요.

[인터뷰]
둘이 쿵짝쿵짝하는 호흡이 굉장히 훌륭하고요. 이제훈 배우가 참 연기를 잘하는구나, 다시 한 번 느끼실 것 같아요. 잘하는 배우랑 하니까 더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김현석 감독의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연출력이 이번 영화에서도 굉장히 큰 몫을 합니다.

무거운 영화지만 우리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하는 그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참 따뜻해요.

[앵커]
아이 캔 스피크, 영화 제목인데 이 뜻을 저는 지금은 모르겠는데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도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병헌 씨가 나와요.

[인터뷰]
이병헌 씨와 김윤석 씨가 격돌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고요.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굉장히 아픈 역사 중의 하나인 병자호란 당시의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36년 인조 14년에 치욕을 견디고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우리의 조정이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이냐에 대해서 부딪히는 이야기인데요.

잠시 치욕을 견디고 백성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아니다, 결사항전을 하고 우리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예조판서 김상헌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야 했던 인조의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굉장히 실리주의자인 최명길 역할을 이병헌 배우가 연기를 했고요. 명예를 중시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은 김윤석 배우가, 인조 역은 박해일 배우가 연기를 했습니다.

[앵커]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인터뷰]
항상 역사에서 현재를 배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요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외부에서 굉장히 다양한 국제적인 정세변화들이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 혜안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병헌 씨는 워낙에 작품도 많이 하고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배우인데 이병헌 씨의 필모그래피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이번 영화는 이병헌 씨 필로그래프에서는 굉장히 묵직한, 지금까지는 웃음기 있는 부분들을 거둬낸 정통 심리 드라마라고 볼 수 있고요. 김윤석 배우도 최초의 사극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 점을 주목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저런 영화 개봉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많은 분들이 포스터 보면 영화가 너무 어렵겠다 이래서 꺼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한편으로는 한국 관객들 특징 중 하나인데요. 극장에서 공부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부분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역사적인 사건이나 아니면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즐기려고 하는 관객들, 가족 관객들과 가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병헌 씨가 인터뷰에서 좋은 영화를 찍었다는 자부심이 있는 영화다, 이렇게 소개를 하더라고요.

[인터뷰]
이 작품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했는데요. 도가니와 수상한 그녀 그러니까 굉장히 사회적인 이야기와 굉장히 코믹한 영화를 찍었던 감독이에요.

그만큼 장르적인 스펙트럼이 넓은 감독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 좋다라고 얘기하는 게 영화적 메시지뿐만 아니라 미장센,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삼위일체 되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도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액션도 빠질 수가 없잖아요. 범죄도시, 이 영화가 개봉하더라고요.

[인터뷰]
추석 딱 당일 주에 맞춰서 개봉을 하는데요. 윤계상 씨와 마동석 씨가 범죄자와 형사로 맞붙는 굉장히 타격감 좋은 액션 범죄영화입니다.

[앵커]
누가 범죄자인가요?

[인터뷰]
다들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바로 윤계상 씨가.

[앵커]
윤계상 씨가 나쁜 사람이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윤계상 씨가 중국에서 조직을 평정하고 한국으로 세력을 넓혀오는 장첸이라는 범죄자를 연기하고요. 그 범죄자를 잡으려고 하는 열혈 형사가 바로 마동석 배우입니다.

[앵커]
마동석 씨가 형사로 나오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다들 반대가 아닐까 생각하시는데 정말 마동석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주먹 액션 그리고 윤계상 배우가 왜 지금까지 이렇게 화려한 액션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두 분의 액션 합이 좋은 작품이에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보실 수는 없겠지만 액션 영화 범죄 영화 좋아하시는 친구들이 가서 본다면 아주 호쾌한 즐거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윤계상 씨는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해서 탄탄하게 올라가고 있는 시기인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확실히 액션배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겠네요.

[인터뷰]
게다가 윤계상 배우에게서는 지금까지 잘 볼 수 없었던 굉장히 날카롭고 차가운 악역의 얼굴도 만나실 수 있어요.

이 배우가 새로운 캐릭터, 얼마든지 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관객 여러분들도 느끼실 것 같아요.

[앵커]
지금까지 굵직굵직한 영화들 저희가 몇 개를 소개를 해 드렸는데 추석 연휴에 이 영화들이 맞붙게 될 텐데 보통 연휴 때는 어떤 영화가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나요?

[인터뷰]
이 정도 추석 기간 때 되면 항상 많은 분들이 사극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 관객들이 함께 함께 움직이시기 때문에 재미와 감동, 눈물이 함께 있는 영화들도 이 시즌이는 굉장히 흥행을 하고요.

이번 시즌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아마 남한산성과 아이 캔 스피크와 그리고 킹스맨 골든서클의 삼파전이 예상이 되지만 그 이외에도 굉장히 마음 따뜻해지는 다큐멘터리들도 개봉을 하고요.

작은 영화들도 극장에서 만나시기 좋으실 것 같아요. 한두 편 이름만 소개를 해 드리자면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은 티벳불교에서 환생한다라고 믿는 승려들이 어느 날 아홉 살 승려의 몸에 고스승이 태어나게 되고 이 고스승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면서 그의 과거를 쫓아가는 수행길이 시작이 되거든요.

이 다큐멘터리는 흥미롭게도 한국 감독 문창용 감독이 만들었어요.

8년 동안 그들과 함께 거의 동고동락하면서 만들었었고.

[앵커]
공들인 다큐멘터리군요.

[인터뷰]
그렇죠.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K플러스 그랑프리상을 받은 굉장히 훌륭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앵커]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그런 다큐 영화이지 싶은데요.

[인터뷰]
우정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만화영화도 기다리고 있을 것 아니에요.

[인터뷰]
기다릴 수밖에 없겠죠. 세 편 간단히 말씀드리면 넛잡2라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이 애니메이션은 넛잡1를 보셨던 분들 기다리실 것 같은데요.

땅콩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다람쥐와 친구들도 이번에 또 굉장히 신명 나는 액션 모험담이 펼쳐질 거고요. 그리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레고 무비도 같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저도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번에 레고는 레고 닌자고 무비를 내놓았고요. 아이들 보여주러 갔다가 어른들이 반해서 돌아온다는 이 레고 무비, 아주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저게 과연 장난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비주얼인가, 미장센인가라고 생각하실 만큼 정말 큰 블록버스터급 화면도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에 연휴가 길다 보면 여행 안 가시는 분들은 여행 안 가면 뭐 하나 하는데 극장가 많이 가실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럼요. 영화를 열 편 정도 보실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에 영화계가 살짝 침체되었었던 분위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추석 연휴 동안 그동안 못 본 영화들 극장에서 보시기 위해서 발걸음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또 안방에서도 굉장히 재미있는 TV 영화들 많이 상영하기 때문에 놓쳤던 영화 혹은 시리즈를 새로 시작하고 싶었던 영화들 이런 영화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개인적으로 안방극장가 프로그램 찾아보다가 제가 놓친 영화는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거 제가 극장에서 못 봤는데 어떤 영화입니까?

[인터뷰]
강우석 감독이 굉장히 야심차게 만든 오래된 산의 아들이라는 호를 가진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전기영화인데요.

사실 이 인물에 대해서 우리가 참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많이 역사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어떻게 한국의 최초의 전도가 나오게 되었는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차승원 배우가 고산자를 연기를 했는데 너무 현대적인 외모가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역사적인 그림을 찾아보면 둘이 굉장히 많이 실제로도 닮았어요.

굉장히 훤칠하고 미남형이거든요. 그래서 차승원 배우가 그 점을 되게 잘 살렸고요.

저는 이 영화에서 강우석 감독이 정말 아주 관객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대한민국의 봄여름가을겨울 그 사계의 모습을 꼭 한 번 보십사 전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계절을 그린 영화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계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노력도 많이 하고 상당히 의미 있는 영화인데 막상 극장가에서는 관객수가 많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었어요.

[인터뷰]
극장에서는 대진운도 사실 따르고요. 아무래도 극장 스크린 수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아마 집안에서 가족들이 TV로 함께 보시기에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 아닐까 추천드립니다.

[앵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도 추천을 하셨는데 이게 전편이 되는 거죠? 지금 상영하는 영화의.

[인터뷰]
그렇죠. 지금 상영하는 영화관은 적지만 프리퀄 시리즈가 3편이 나왔었어요. 이번 것은 프리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3편이고요.

극장 대신 TV에서 보실 수 있는 1편은 종의 전쟁 첫 번째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 인류가 유인원에게 지구에 대해서 권한을 뺏기게 되었는가, 어떻게 유인원의 세상이 되었는가, 그 초기를 밟아가는 영화거든요.

영화 보시면 무릎을 치실 겁니다. 모든 것이 인간의 욕심이었다라는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는 작품이고요.

이제는 너무 유명한 배우죠, 앤디 서키스의 이 모션 캡처 저 연기기의 훌륭함, 인간 배우가 따라갈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최고의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추석 연휴 영화 끝으로 유쾌한 영화도 하나 소개해 주시죠. 굿바이 싱글.

[인터뷰]
그렇습니다. 김혜수 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굉장히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고요. 이 작품에서도 마동석 배우가 출연을 합니다.

이미지 변신은 둘 다 마찬가지인데 한국 최고의 여배우지만 정말 아이 같은 여배우와 그리고 그를 평생 친구처럼 지켜줬던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그녀가 마지막까지 한 명을 지켜주고 싶었던 소녀, 이 셋의 관계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소위 말해 미혼모 문제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반성을 해 주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여성과 여성의 우정, 연대가 얼마나 유쾌하고 끈끈한지도 함께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고요.

김혜수 배우의 저 팔색조 연기는 앞으로도 굉장히 오랫동안 유쾌하게 회자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배우 중심의 영화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앵커]
추석 황금연휴인데요. 극장가는 또 황금 대진표인 것 같습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많은 영화 잘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