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나요? 라빠르망, 벤허"...추억 속 명화들 무대로

"기억하나요? 라빠르망, 벤허"...추억 속 명화들 무대로

2017.09.27.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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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목만 들어도 아련한 추억의 영화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작의 부담을 딛고 현장감 등 무대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광연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가 불편해 할머니가 밀어주는 유모차에서만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조제와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일본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백성현 / 배우 :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로 꼽을 정도로 이 작품을 좋아하고요. 연극화된다고 했을 때 크게 관심이 갔습니다.]

영화만큼 사랑을 받았던 OST는 물론 영화의 정서나 주요 장치를 그대로 무대에 옮겼습니다.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도 개봉된지 20년 만에 무대화되는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의 연극 데뷔작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지호 / 배우 : 20대 때 영화를 정말 좋게 봤었고,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뭔가 더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겠다는….]

[김주원 / 발레리나 겸 배우 : (발레리나도)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기자니까, 언어로 무대에서는 어떻게 전달이 되고 소통이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2000년 개봉한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로는 지난 2010년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뒤 7년 만에 재공연됩니다.

11살 빌리가 주변의 편견을 딛고 발레리노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2년간 매일 7시간씩 혹독한 연습을 거친 5명의 소년이 무대에 섭니다.

[심현서 / 빌리 역 : (발레 외에도)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보컬, 연기, 탭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1959년 제작된 '벤허'는 영화로도 여러 차례 리메이크될 만큼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입니다.

반세기 만에 뮤지컬로 부활해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을 이야기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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