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김미화 진상조사위 첫 신청..."사찰 확인 후 오늘까지 고통"

황석영·김미화 진상조사위 첫 신청..."사찰 확인 후 오늘까지 고통"

2017.09.25.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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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에 조사 신청을 했습니다.

김미화 씨는 이 자리에서 사찰 내용을 확인한 뒤 오늘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기자 회견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황석영 / 소설가 : 좌파다 또는 빨갱이다, 이런 비난을 받으면서 거의 평생을 블랙리스트도 필요 없는 불온한 작가로 살아왔고 지금도 문단에서 비주류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런 얘기들을 새삼스럽게 기자들 앞에서 얘기하기가 쑥스러운데요.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김미화 / 방송인 : 문화예술인들이 그동안 겪었던 어려운 일들에 대해서 어려우시겠지만, 조사해 주시겠다고 하니 선배 된 입장으로 저도 검찰에 가서 참고인 조사를 했고요. (사찰 내용이) 밝혀진 이후부터 오늘까지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로 이런 사실이 있었으면 사과를 하시고 이런 적폐 청산 위에서 다시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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