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신간]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2017.09.2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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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15시간의 노동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보편적 기본소득, 그리고 국경 없는 세계, 이 유토피아적 판타지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서른 살 젊은 사상가가 미래 세계를 디자인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뤼트허르 브레흐만 / 김영사
네덜란드 출신의 젊은 사상가가 우리는 왜 풍요로운 세상에 살면서 행복하지 않은 지를 역사학과 경제학, 사회심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파헤친 책입니다.

인간답게 존중받을 수 있는 최소한 의식주와 임금 등의 미래지도를 그린 저자는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방법으로 국경 없는 세상을 제안합니다.

책은 지난해 스위스 국민투표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본소득 운동을 촉발했고, 저자는 '미스터 기본소득'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 공공미술, 도시를 그리다 / 홍경한 / 재승출판
현재 우리나라 공공장소에 놓여있는 작품, 즉 '공공미술'은 만 5천여 점에 달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이들 작품 가운데 예술적 가치가 높은 38점을 선정해 작품의 의미와 제작 배경 등을 설명한 책입니다.

미술관을 벗어나 거리로 나온 예술작품이 대중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공공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헌법과 생활법치 / 성낙인 / 세창출판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을 해소할 해법으로 자신의 오랜 지론인 '생활법치'를 제안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생활법치'는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을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최소한의 법을 알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생활 속 법치주의의 실천, 즉 '생활법치'라고 말합니다.

■ 팔레스타인 비극사 / 일란 파페 / 열린책들
촘스키가 '현존하는 이스라엘 지식인 가운데 가장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던 일란 파페가 이스라엘 건국 과정을 '종족 청소'라는 시각으로 파헤친 역사서입니다.

저자는 시온주의자들이 유대인 국가 건설을 위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하면서 8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며 강제 추방은 없었다는 이스라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책은 이스라엘 핵심 인사들의 일기와 군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스라엘 건국 세력이 팔레스타인 땅에 저지른 학살과 파괴, 겁탈의 범죄를 폭로하고 이를 '종족 청소'라는 전쟁 범죄라고 비판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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