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새노조, 'MB 정부 블랙리스트' 이행 사례 공개

KBS새노조, 'MB 정부 블랙리스트' 이행 사례 공개

2017.09.15.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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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파업뉴스팀이 개그맨 김미화 씨와 진중권 교수 등 MB 정부 이후 KBS에서 방송 관련 불이익을 받았던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MB 정부 블랙리스트'의 내부 이행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파업뉴스팀에 따르면 김미화 씨는 자신이 트위터에 'KBS 블랙리스트'를 거론한 뒤, 이정봉 당시 KBS 보도본부장이 찾아와 김인규 사장이 진노했다며 사장을 찾아가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사상검증 질문을 받았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2009년 자신이 출연했던 교양프로그램이 폐지된 배경과 관련해 윗선에서 좌파가 많이 나온다는 지적을 받고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들었습니다.

앞서 KBS 새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고대영 사장이 보도본부장이었던 2011년 2월 '시사기획 창'에서 가수 윤도현을 해설자로 섭외했으나 사측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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