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침해 논란' SBS 윤세영 회장 사임 "소유·경영 분리하겠다"

'보도 침해 논란' SBS 윤세영 회장 사임 "소유·경영 분리하겠다"

2017.09.11.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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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조로부터 지난 정권 당시 보도 지침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SBS 윤세영 회장이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오늘 오후 사내 방송을 통해 회장직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들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만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보도 지침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상파는 각종 규제에 묶여 경쟁의 대열에서 점점 뒤처져, 부득이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당시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사로서 SBS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적은 없다면서도 자신의 충정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SBS 노조는 최근 노보 등을 통해 윤 회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대통령과 관련해 무비판적 보도를 종용했다면서 보도 개입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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