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행사...'방송의 날' 기념식 파행

반쪽짜리 행사...'방송의 날' 기념식 파행

2017.09.0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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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KBS·MBC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기념식은 삼부 요인이 불참하고, 두 방송사의 노사 갈등이 그대로 드러난 가운데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의 날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교섭단체 대표도 불참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은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 속에 행사장에 들어갔지만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연을 남겨두고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고대영 KBS 사장도 노조원 등이 행사장 앞을 가로막아 주 출입구가 아닌 다른 출입구로 입장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KBS와 MBC 노조, 2백여 개 시민단체가 속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양사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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