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문화재청장 "직원들 일하는 자세부터 바꾸겠다"

김종진 문화재청장 "직원들 일하는 자세부터 바꾸겠다"

2017.08.31.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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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은 최근 잇달아 불거진 문화재 관련 문제점과 관련해 "직원들의 일하는 자세부터 새롭게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등의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분실은 자체 조사를 통해 관리 체계를 바꿨고, 해외에서 환수한 조선 시대 어보의 재제작 사실 은폐 사건과 관련해서도 "환수에만 치중하다 보니 사실 확인 작업이 부족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도적인 측면보다 직원들의 일하는 자세부터 새롭게 하고,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등 문화재청의 근무 분위기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나 환경단체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문제에 대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쉽게 결론 내기 어렵겠지만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야사 복원 문제가 이벤트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적 조사와 함께 단계적으로 보수와 복원을 할 계획이지만 일부 지자체의 과도한 사업에 대해서는 협의해 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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