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있는 39조 마리의 미생물 이야기

내 몸에 있는 39조 마리의 미생물 이야기

2017.08.20.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국의 과학저널리스트 에드 용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미생물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타주의에 반대하고 합리적 이기주의를 옹호하는 러시아 태생 미국 철학자의 세계관도 흥미롭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 에드 용 / 어크로스

사람의 몸에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약 39조 마리의 미생물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과학 저널리스트 에드 용이 수백 편의 논문과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미생물 세계의 지도를 그려냈습니다.

미생물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더 이상 박멸의 대상이 아닌 지구를 지키는 원초적 생명력으로 평가받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 마스카와 도시히데 / 동아시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전하는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제1,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독가스와 원자폭탄처럼 과학자들이 자성하지 않으면 인류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했던 과학기술이 대량 살상무기로 개발돼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권력과 자본에 부역한 과학을 비판하면서 과학자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 플로팅 아일랜드 / 김려령 / 비룡소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에게 친숙한 '완득이'·'우아한 거짓말'을 쓴 작가 김려령 씨의 신작 장편동화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부유도'라고도 불리는 낯선 섬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주인공 강주가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섬의 이중적인 모습을 탐험해가는 이야기입니다.

■ 이기심의 미덕 / 아인 랜드 / 부글북스

'부를 생산하는 실업가'와 '돈을 빼앗는 강도'를 똑같이 악으로 규정하는 세태를 비판한 책입니다.

저자는 '사람은 합리적인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할 권리가 있다'며 이기심을 옹호합니다.

책은 또, 이기심을 공격하는 것은 인간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것이며, 이기심을 포기하는 것은 곧 자존감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데,1964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실리콘밸리에서 자수성가한 기업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