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부터 즐거워요" ...고양이 분장 받고 '야옹'

"로비부터 즐거워요" ...고양이 분장 받고 '야옹'

2017.08.19. 오전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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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공연장 로비에 가 보면 전시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관객들이 로비에서 직접 배우처럼 고양이 분장을 받고 무대 위 캐릭터를 미리 만나보기도 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연장 로비가 낮부터 북적북적합니다.

1,300회 공연을 돌파한 뮤지컬 '캣츠'가 관객들의 애정에 대한 보답으로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신유미 /공연 기획사 : 공연 줄거리가 고양이 축제인데, 관객들과 축제를 벌인다는 의미로...]

배우들이 사용하는 같은 화장품으로 눈썹을 그리고 수염을 그립니다.

이번 캣츠 공연은 과장을 자제하고 단순함을 살리는 분장법이 특징인데, 관객들과도 페이스 페인팅을 통해 맛보기로 고양이 분장을 함께합니다.

로비 이곳저곳 이벤트도 마련돼 관객들은 가족과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섰다가 뜻밖의 선물에 즐거워합니다.

[이예원 / 인천 논현동 : 엄마랑 동생이랑 왔는데 선물도 받고 좋은 경험인 것 같아서 좋아요.]

2014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새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캣츠, 분장과 의상을 바꾸고 안무도 현대적으로 수정해 좀 더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명 동화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는 이곳은 공연장 복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책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동화를 접하게 했고,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은 작은 놀이터가 됩니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도 최대한 좁혀 공연 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갑니다.

[민은후 / 부산 용호동 : 재밌었어요, 좋아하는 작가인데, 공연으로 봐서 실감 나고 즐거웠어요.]

관객들과 함께 축제를 벌이고 관객의 눈높이를 의식한 공연장 로비.

무대가 열리기 전 그리고 끝난 후 관객들의 흥분과 즐거움은 연장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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