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김기덕 사건은 연출 아닌 폭력"

공대위 "김기덕 사건은 연출 아닌 폭력"

2017.08.0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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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영화 촬영 과정에서 여배우를 폭행하고 노출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화계와 여성 단체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공대위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감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건으로 그동안 반복돼 온 뿌리 깊은 인권 침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배우의 감정 이입을 위한 폭행이 연출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 영화인 모임' 등 136개 단체와 기관으로 꾸려진 공대위는 앞으로 한 달간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의 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감독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추가 입장 발표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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