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강요' 감독-여배우 갈등 잇따라...영화계 실태조사 나서

'노출 강요' 감독-여배우 갈등 잇따라...영화계 실태조사 나서

2017.08.03.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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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신과 노출 장면 등을 둘러싼 감독과 여배우 간 갈등이 최근 잇따라 영화계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화 관련 단체들은 10월 초쯤 5개월에 걸친 영화진흥위원회의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범 영화계 성폭력 대응기구를 구성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영화계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노출 장면이나 베드신 등을 둘러싼 갈등이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김기덕 감독은 2013년 영화 촬영 때 연기 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때리고 베드신을 강요한 의혹으로 한 여배우로부터 최근 고소당했습니다.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과 배우 곽현화도 노출 장면을 둘러싸고 재판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배우 A씨가 가정폭력 장면 촬영 도중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2017. 8. 3.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로 고소당해... 엇갈리는주장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2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2018. 3. 7. ”김기덕 피해자 측, ’PD수첩 내용은 가장 낮은 수위‘, 2018. 6. 3. ’두문불출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여배우․PD수첩 고소‘, 2019. 1. 2. “검찰 ’김기덕 성폭행‘ 주장 여배우 무혐의 결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여 위 여배우가 김기덕 또는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성기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며, 한편 김기덕 및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정정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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