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 전쟁영화 '덩케르크'...'놀란 매직' 또 통할까?

'전대미문' 전쟁영화 '덩케르크'...'놀란 매직' 또 통할까?

2017.07.20.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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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생애 처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전쟁영화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화 '덩케르크'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세에 밀려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영국군과 연합군 40만 명의 탈출 작전을 그린 영화 '덩케르크'입니다.

'인터스텔라'와 '인셉션' 등 SF 영화를 통해 미래를 스크린에 펼쳐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실화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 영화 '덩케르크' 감독 : 덩케르크 탈출작전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훌륭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작업을 통해 현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주무르는 놀란 감독의 특기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됩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군인들의 해변에서의 한 주, 군인들의 탈출을 도우려는 민간 선박의 바다에서의 하루, 적기와 싸우는 전투기 조종사의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 교차되다 하나로 모이는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 영화 '덩케르크' 감독 : 상영시간 내내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실제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을 들게 하고 싶었습니다.]

극소화된 대사 대신, 시계 소리와 차가운 음악으로 꿈틀거리는 죽음의 공포와 강렬한 생의 의지를 전달합니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와 선박이 동원됐고 영화 대부분을 아이맥스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영화적 경험'의 집합체라고 감독 스스로 자부한 영화 '덩케르크'.

'스파이더맨'의 독주를 저지하고 극장가 새 강자로 등극한 가운데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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