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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황제 살아있네' , 70세 나훈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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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18 14:42
"이미 와버린~" 이 앞 소절만 들어도, 어떤 노랜지 따라 부르실 수 있죠?

원조 오빠,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씨가 11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오랜 팬들의 반응도 무척 뜨겁습니다.

시계를 1970년대로 돌려볼까요.

'왕년'의 나훈아를 얘기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죠.

또 다른 오빠 가수 남진 씨입니다.

먼저 데뷔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남진이 군 복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 있었으니 바로, 나훈아였습니다.

1950년 부산에서 태어나 가수의 꿈을 안고 가출을 감행했던 소년.

1966년 '천리길'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곡이 히트하면서 나훈아 씨는 전국적 스타가 됐습니다.

나훈아 씨 특유의 창법은 '꺾기'죠.

부드러운 꽃미남으로 대표되는 가수가 남진이었다면, 나훈아는 선이 굵은 남성미로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매력이 다른 두 사람, 1970년대 가요계의 양대산맥이 됐는데요.

지금의 오빠 부대는 이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였습니다.

[남 진 / (김선영의 뉴스나이트 / 2015년 12월) : 사회적으로 대중적으로 라이벌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들의 전성기가 있었고 또 많은 팬들이 더 생겼고 더 뜨거운 열성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06년 40주년 기념 콘서트 이후 대중 앞에 다시 서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숱한 루머들이 있었는데요.

투병설부터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또 특정 신체 부위 절단설까지 돌았죠.

2008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일축한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나훈아 / 가수 : 그렇게 꿈을 담는 겁니다, 가슴에. 가슴은 마르면 안 되니까요. 꿈이 가득할 때 좋은 가사 말도 쓰고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꿈입니다. 자, 여러분들 중에서 대표로 얘기해주세요. 제가 내려서 5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습니다!)]

가정사도 평탄치는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나훈아 씨의 이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세 번째 부인인 정수경 씨와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되며, 연예가에서 떠들썩한 이야깃거리가 됐습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사에도 나훈아를 '트로트 황제'로 부르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앞 소절만 들어도, 모두가 다 알만한 대표곡들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고요.

앨범도 200장이 넘습니다.

히트곡이 워낙 많다 보니 노래방 기기에 가장 많은 노래를 수록하고 있는 가수가 '나훈아'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따라 부른다는 거죠.

이번 앨범명은 '드림 어게인', 다시 꾸는 꿈입니다.

나훈아 씨는 올해 70세입니다.

'나훈아 오빠'를 외치던 소녀들도 어느덧 손주를 안을 나이가 되었죠.

고생과 역경을 겪어낸 원조 오빠가 잡초같이 다시 일어나 '다시 꾸는 꿈'에 추억하는 팬들도 가슴 설레는 건 비단 '왕년 오빠'의 컴백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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