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VR...동반성장으로 '쑥쑥'

미래먹거리 VR...동반성장으로 '쑥쑥'

2017.07.11.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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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현실, VR이 4차 산업혁명시대 중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VR 콘텐츠를 속속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마케팅이나 유통망 확보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정부 기관의 지원 아래 선도기업인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공모델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설립된 서울 강남의 한 신생 벤처기업입니다.

세계 최초로 '빅히스토리' 가상현실, VR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빅히스토리'는 우주와 인류문명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거대사 학문으로, 2011년 빌 게이츠가 관련 콘텐츠 개발에 천만 달러를 투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빅히스토리' 대중화를 위해 개발된 이 VR 콘텐츠는 138억 년 전 빅뱅부터 지구의 탄생까지 과정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고, 초 고해상도 화질도 자랑합니다.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콘텐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까지 기획 초기부터 진행된 대기업과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영신 / 그렉터 대표 : 글로벌 비즈니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조건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해상도에서는 4K 이상을 준수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몰랐던 내용이었거든요. 아, VR 기술이 이렇게 가겠구나 (느꼈고….)]

대기업 입장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선점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김세호 / LG전자 선임연구원 : (중소기업은) 저희 쪽 플랫폼을 이용해서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우리 쪽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우리 플랫폼에 올려서 고객에서 먼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유망 VR 제작 중소기업 16곳을 선정해 LG와 삼성전자 등 선도 기업 5곳과 연계시켜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 사실 대기업은 큰 조직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창의력은 따라가기가 좀 쉽지 않고, 그런 부분을 저희 중소제작사의 콘텐츠 기업이 빠른 발걸음으로 콘텐츠를 제작을 함으로써 굉장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는 관련 사업이 확대되면 건강한 VR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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