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어보·현종 어보 귀국...내달 일반 공개

문정왕후 어보·현종 어보 귀국...내달 일반 공개

2017.07.02.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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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길에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귀국과 함께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해 함께 들어온 두 어보를 환영했습니다.

두 어보는 곧바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운반됐으며 다음 달 특별전을 통해 다른 조선왕실 어보들과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에 봉안돼있던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으로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입니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인 1547년 중종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해 제작됐고 현종 어보는 효종 2년인 1651년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6·25 전쟁 전후 외국으로 불법 반출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미국인에게 넘어갔던 어보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4년간의 공조 끝에 얻어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두 어보 반환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인 지난 30일 어보 양도서를 미국 대표가 한국 대표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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