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방미 패션 관심...신뢰 상징 파란색·전통미

김정숙 여사 방미 패션 관심...신뢰 상징 파란색·전통미

2017.06.30.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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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푸른색이 두드러진 옷차림으로 한미 양국 간 신뢰를 강조하고 한국의 미도 알리고 있다는 평입니다.

이광연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관심을 끈 건 미국 도착 당시 입은 이 재킷이었습니다.

흰색 바탕에 그려진 푸른색 나무 그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화가 정영환 씨의 그림 '그저 바라보기' 시리즈의 하나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디자인에 경쾌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영환 / 화가 : 파란색이 주는 영감도 있지만, 색이 주는 안정감이 현대인의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악관 환영 만찬 때 입은 푸른색 두루마기 차림도 돋보였습니다.

결혼 때 포목점을 하던 김 여사의 어머니가 준 옷감에 곱게 쪽물을 들여 전통적으로 지은 한복입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이처럼 푸른색 의상을 특별히 강조해 입고 있는데 파란색이 갖는 신뢰, 희망, 성공의 의미를 살려 첫 정상회담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는 평입니다.

앞서 지난 28일 순방길에 오를 때는 깔끔한 흰색 재킷으로 단아함을 강조하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버선코 선을 살린 신발로 한국 고유의 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30일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할 때는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를 입을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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