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관심...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관심...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2017.06.30.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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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관심을 끈 건 현지 시간 28일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가 도착한 뒤 입고 내린 긴 재킷이었습니다.

무릎 길이의 이 재킷은 화가 정영환 씨와 한 남성 패션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흰 색 바탕에 프린팅한 푸른색 나무 그림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정 작가가 2010년부터 작업 중인 청색 조의 '그저 바라보기'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정 작가는 김정숙 여사와 일면식도 없고, 정부의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며 패션 디자이너와 작품을 함께한 것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백악관 환영 만찬 때는 쪽물을 곱게 들인 푸른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우아함을 뽐냈습니다.

이 한복은 김 여사의 어머니가 포목점을 운영할 때 받은 옷감으로 지었고 한복에 함께 든 손가방은 나전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이처럼 푸른색 의상을 특별히 강조해 입고 있는데 파란색이 갖는 신뢰, 희망, 성공의 의미를 살려 첫 정상회담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평입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28일 순방길에 오를 때는 깔끔한 흰색 재킷으로 단아함을 강조하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버선코 선을 살린 신발로 한국 고유의 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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