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진검승부"...'뮤지션'이 온다

"음악으로 진검승부"...'뮤지션'이 온다

2017.06.20.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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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왕(歌王)들의 무대가 찾아옵니다.

팔방미인 아이돌이 넘쳐나는 요즘 노래 하나로 진검승부를 보는 이들의 무대가 반갑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소리의 마녀' 한영애 씨입니다.

얘기가 많고 화려함이 앞서는 여느 공연들과 달리 노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객석과 나누며 음악 중심의 집중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 갑니다.

[한영애 / 가수 : 레코드에는 숨소리를 넣으면 안 된다고 해서 다 지웠어요.]

이렇게 뮤지션들을 위한 소극장 무대는 TV를 통해 안방에도 전달됩니다.

예능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밀려 진정한 음악 프로그램이 남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자리는 음악인들에게 무척 소중합니다.

[한영애 / 가수 : 다 만남이죠. 만남이고 소통인데 유독 음악을 통한 소통 아니었나….]

'더뮤지션'은 앞으로 현진영, 김덕수 등 다양한 음악인을 초청해 무대를 이어갑니다.

24일부터 시작되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 씨의 전국 순회공연도 이 씨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과 가수가 함께하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입장료는 최대 40%까지 내렸고 3만 원대 좌석도 마련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문화 소외지역 공연과 20여 년 만의 대학 축제 참여도 계획 중인데 장소에 상관없이 오롯이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호흡하겠다는 의미 있는 행보여서 주목됩니다.

윤도현 씨도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돌아옵니다.

강렬한 록 색채를 잠시 벗고 어쿠스틱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조화롭고 편안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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