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가라"...유쾌한 '19금' 공연을 소개합니다

"애들은 가라"...유쾌한 '19금' 공연을 소개합니다

2017.06.15. 오전 0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9금' 공연이라고 하면 아직도 저질, 외설, 이런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런 통념을 깨뜨려줄 유쾌한 '19금'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립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구릿빛 피부의 근육질 꽃남들.

경쾌하면서도 관능적인 움직임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은 '19금' 금남(禁男)의 공연, '치펜데일 쇼'입니다.

[최혜조 / 홍보대행사 관계자 : 20대에서 40대 여성들이 주 관객이고요. 보통은 친구들과 다 같이 즐기는 마음으로….]

일부 비판도 있지만, 35년간 공연되며 억눌려온 여성의 욕망을 당당하게 표출해온 퍼포먼스 쇼라는 평가입니다.

영국 영화 '풀 몬티'의 모티브가 됐을 정도로 탄탄한 내용과 구성도 이미 인정받았습니다.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컬트 뮤지컬 '록키호러쇼'도 다시 '19금' 공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르셋과 가터벨트, 끈적한 장면들이 무대를 수놓지만, 공연은 말초적인 쾌락보다는 가식적인 세상으로부터의 해방을 말하며 유쾌·상쾌하게 흘러갑니다.

[송용진 / 프랑큰 퍼터 役 : (공연의) 주제를 담고 있는 노래 가사가 Don't dream it, be it, 꿈꾸지 말고 하라….]

초여름에 찾아온 19금 공연들이 관객과 호흡하는 흥겨운 무대로 사회적 터부를 한 꺼풀씩 벗겨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