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몰아친다!...강렬한 액션의 향연 '악녀'

쉴 새 없이 몰아친다!...강렬한 액션의 향연 '악녀'

2017.06.10.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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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보기 드문 강렬한 여성 원톱 액션 영화 '악녀'가 개봉했습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대작 '미이라'는 무서운 기세로 흥행몰이 중입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식, 윤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릴 때부터 철저히 킬러로 길러진 숙희.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고 잔혹한 복수에 나섭니다.

슈팅게임처럼 연출한 1인칭 시점의 오프닝 액션부터

오토바이 추격신과 버스 안 격투 신까지 '올드보이'나 '아저씨'에도 견줄만한 액션 신이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거칠고 강렬한 액션을 소화해낸 주연 김옥빈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김옥빈 / 영화 '악녀' 숙희 역 : 그 안에 복수나 배신, 액션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구나….]

사막에서 우연히 고대 이집트 무덤을 발견한 미군 병사 닉.

수천 년간 잠들어있던 미라 아마네트를 깨우게 되고, 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피할 수 없는 싸움에 나섭니다.

고대 미라가 부활한다는 소재만 같을 뿐, 이전 '미이라' 시리즈와는 다른 어두운 톤의 액션물입니다.

믿고 보는 톰 크루즈에 러셀 크로우까지 가세해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교 체육 선생님과 연애 중인 시골 여고생 용순.

어느 날 선생님에게 새 여자가 생긴 걸 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빠는 몽골에서 새엄마를 데려와 소개합니다.

여름 불볕같이 뜨거웠던 사춘기, 첫사랑이 소재지만, 흔하게 풀지 않았습니다.

[신준 / 영화 '용순' 감독 : 근래 영화들은 여고생이나 남고생에게 꿈만 강요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래서 공부하는 장면이 한 번도 안 나옵니다. 꿈이나 성적 이야기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에 좀 더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악착같이 사랑하는 용순을 응원하다 극장을 나설 때쯤 잊고 지낸 학창시절 그 뜨거웠던 여름이 저절로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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