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문학은 나의 집이었고, 나를 끌고 온 불빛"

황석영 "문학은 나의 집이었고, 나를 끌고 온 불빛"

2017.06.08.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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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으며 치열한 삶을 살아온 소설가 황석영 씨가 자신의 생애를 담은 자전 '수인(囚人)'을 펴냈습니다.

'수인'은 1993년 작가가 방북에 이은 망명생활 뒤 안기부에 끌려가 취조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감옥에서 보낸 5년과 유년부터 망명 시절까지 감옥 밖에서의 생애라는 두 시간대가 교차로 진행되는 구성입니다.

황석영 씨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전의 제목 '수인'은 옥에 갇혀있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자유란 무엇인가'란 물음과도 같다며 착오도 많았지만 자신은 평생 작품과 인생을 합치시키며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석영 씨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석영 / 소설가 : 저는 젊었을 때 '나는 작가로서 내 작품과 인생을 합치시키는 삶을 살겠다. 그렇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문학은 나의 집이었고, 언제나 집을 떠나있을 때도 그 문학이라는 집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것은 캄캄한 밤에도 저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처럼 나를 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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