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 논란 국내 극장가에서도 재현...CGV·롯데 "상영 여부 검토 중"

영화 '옥자' 논란 국내 극장가에서도 재현...CGV·롯데 "상영 여부 검토 중"

2017.06.02.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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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논란 국내 극장가에서도 재현...CGV·롯데 "상영 여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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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둘러싼 배급방식 논란이 국내 극장가에서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국내 영화 배급사 뉴는 '옥자'를 오는 29일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와 국내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겠다고 밝혔지만, CGV와 롯데시네마 등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은 '옥자' 상영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극장용 영화들이 개봉 후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인터넷 TV 등으로 서비스되는 현행 영화 산업 생태계를 무시하고 있다며 시차 상영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상영 보이콧까지 염두에 둔 이런 극장 사업자들의 반발은 극장 관객을 넷플릭스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넷플릭스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한 반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배급사 뉴는 동시 개봉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극장 사업자와 협의해 극장 상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현숙[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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