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미국' 향하는 케이팝 스타들?

중국 대신 '미국' 향하는 케이팝 스타들?

2017.05.22.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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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미국' 향하는 케이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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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CNN이 케이팝 스타들이 중국 대신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류 뉴스 사이트 올 케이팝(allkpop)의 공동 창업자 폴 한은 "8년 전만 해도 K팝 아티스트들이 미국을 찾는 일은 드물었지만 지금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13년 한국 가수 공연은 총 7건뿐이었지만 2014년 이후 20회 이상으로 급증했다. SNS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아시아 스타들을 볼 수 있게 되면서 한국 밴드들에 관심을 두는 해외 팬들이 많아졌다는 것.

인기는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 21일 한국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누르고 '탑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소셜 플랫폼에서 케이팝의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케이팝 아이콘'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고, 한류 원조 격인 샤이니의 유럽과 미국 내 인기도 심상치 않다.

케이팝 전문 플랫폼 CEO 플로우션 쉐카는 "만약 사드로 인한 중국과 한국 양국 갈등이 더 장기화할 경우, 해외 공연 무대를 찾는 케이팝 스타들은 대거 미국을 향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샤이니'의 댈러스 공연 티켓을 구매한 미국인 19살 그랜트는 "가족들은 처음에는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곧 콘서트를 보려고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니 놀라운 일이라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먼 타국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사는 팬의 이야기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과연 한국과 중국은 사드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을까? 케이팝 스타들의 하반기 공연이 어느 나라로 향할지 미국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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