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유족 "서울시 '미인도' 저작권 반환해야"

천경자 유족 "서울시 '미인도' 저작권 반환해야"

2017.05.15.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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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인지 논란이 계속되는 '미인도'를 전시한 데 대해 천 화백 유족이 저작재산권을 가진 서울시가 법적 대응에 나서거나 저작권을 유족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저작재산권자인 서울시보다는 저작인격권자인 유족이 성명표시권 등을 행사를 할 수 있다"며 사실상 법적 대응을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천 화백은 1998년 11월 자신이 제작한 작품 일체에 대한 저작권을 서울시에 양도해 천 화백 작품의 저작재산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습니다.

천 화백 유족 측을 대리하는 배금자 변호사는 "서울시가 법적 조치를 유족에게 미루면서 권리행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서울시가 직무를 포기하고 작가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유족들이 저작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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