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매디슨 카운티...' 22년 전 감동 재현

아날로그 감성 '매디슨 카운티...' 22년 전 감동 재현

2017.04.27. 오후 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2년 전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열연했던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올가을 영화로도 재개봉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만 살아온 주부 프란체스카, 그리고 그녀에게 우연처럼 다가온 사진작가 로버트.

두 사람의 나흘간의 아련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입니다.

[김태형 / 연출 : (주인공이) 여자로서의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괜찮은 줄 알고 살아가다가 잃어버렸던 자기 자신을 찾은 것만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1965년 미국 중부 지방이라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무대 디자인과 소품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옥주현 씨도 작품 속 아날로그적 감성을 강조합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로맨틱함은 사라진다며 작품은 날 것 같고 들꽃 같은 느낌을 건드린다고 말합니다.

[옥주현 / 프란체스카 역 : 휴대전화이나 삐삐가 있었다면 이야기가 조금 덜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이 이야기가. 아날로그적이고 풋풋하고 그런 느낌을 음악에서도 많이 발견하실 수 있는데….]

메릴 스트립의 프란체스카가 그립다면 올가을 영화 재개봉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992년 발표된 원작 소설은 미국에서 37주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2년이 지나 성 역할이나 가족관이 달라진 지금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사랑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가 어떻게 변형됐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