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논란 '미인도' 27년 만에 일반 공개

위작 논란 '미인도' 27년 만에 일반 공개

2017.04.18.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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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의 작품인지를 놓고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가 1990년 마지막 전시 이후 27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소장품전에 '미인도'를 작가와 작품명 없이 방탄유리 속에 그림만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술관 측은 "작품을 진품으로 생각하지만, 법적인 다툼이 진행 중이고, 유족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작가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작 논란은 1991년 화가 본인이 '미인도'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고, 지난해 프랑스 전문 감정기관이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희박하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6개월 수사 끝에 진품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난 1월 이에 항고한 유족 측은 이번 공개 전시가 저작권법 위법이라며 고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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