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위한 10초" 콜드플레이의 따뜻한 추모

"세월호를 위한 10초" 콜드플레이의 따뜻한 추모

2017.04.17.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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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위한 10초" 콜드플레이의 따뜻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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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안 모든 것을 멈추고 추모의 감정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을 담당하는 크리스 마틴은 공연 초반 그들의 히트곡 중 하나인 'Yellow'를 부르던 중 갑자기 음악을 멈추고 관객들에게 추모를 제안했다.

이날(16일) 공연에서 그가 제안한 10초간의 추모시간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위한 것. 콜드플레이는 지난 15일 공연에서도 세월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세월호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무대 앞 3개의 전광판을 수놓았다.




추모 시간 중간중간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었지만 5만 명에 가까운 관객 대부분은 묵도하거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Yellow(노랑)'이라는 제목답게 추모 이후 계속된 노래의 후렴구마다 노란 불빛이 공연장을 수놓았다.

추모와 열광이 뒤섞인 2시간가량의 공연 말미, 그들은 한국을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하며 결성 19년 만에 최초로 이루어진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세월호를 위한 10초" 콜드플레이의 따뜻한 추모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오늘 오전 출국한 그들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10월 미국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이번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영상 제공 = 김민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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