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밀레니엄"...부츠컷, 스타크래프트 등 인기

"응답하라 밀레니엄"...부츠컷, 스타크래프트 등 인기

2017.04.16.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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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부츠컷' 청바지, '스타 크래프트' 등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이템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이른바 '밀레니엄 문화'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릎 아래로 갈수록 통이 넓어지는 이른바 나팔바지입니다.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이 청바지가 밑단의 올을 푼 디자인으로 변형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청바지 대세였던 '스키니진'의 인기를 누르고 있습니다.

2003년 가수 세븐이 신고 나와 신선한 충격을 줬던 바퀴 달린 운동화도 2년 전부터 다시 등장했습니다.

신고 달리는 재미가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옥지선 / 경기도 광주 오포읍 : (제가) 학창시절 때 유행했던 신발인데 다시 아들한테 신겨 줄 수도 있고 하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테니스 코트에서 이름을 딴 '코트화'는 가볍고 편해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다 사라진 뒤 최근 다시 운동화 매장을 점령했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파스텔 톤' 메이크업 베이스도 돌아왔습니다.

[안 웅 / 백화점 관계자 : (부츠컷) 청바지,바퀴 달린 신발, 코트화 등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문화는 영화나 게임으로도 소환되고 있습니다.

올여름엔 2000년대 PC방 문화를 선도했던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돌아오고 2001년 배우 전지현과 차태현을 톱스타로 만든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5월쯤 드라마로 부활할 예정입니다.

한 세기가 바뀌면서 문화의 변곡점이 되기도 했던 2000년대.

당시엔 어렸지만 이제는 경제력을 갖춘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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