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들' 상한가..."니들이 꽃할배 인기를 알아?"

'꽃할배들' 상한가..."니들이 꽃할배 인기를 알아?"

2017.04.09.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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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평균 나이 77세 배우들의 배낭 여행기로 사랑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기억하시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무대와 예능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꽃할배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아형', 신구 씨의 예능 프로 그램 활약이 단연 눈에 띕니다.

발리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81살 나이에도 서빙 담당 알바생을 맡았는데 '구요미'란 별명에 걸맞게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세계 곳곳에서 온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후배들과 함께한 1주일은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신구 / 배우 : 아르바이트생을 했는데요. 왜 저 같은 나이 먹은 노인이 가서 일을 해야 되는지 의아했는데 가길 잘했어요. (난처해서) 버벅거릴 때는 서진이에게 맡기죠.]

꽃할배의 리더, 이순재 씨는 연극 무대에서 변함없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 공연이었던 '세일즈맨의 죽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최근엔 치매를 앓는 아내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깨닫는 무뚝뚝한 가장 역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순재 / 배우 : 연극 한 편 하다 보면 아직은 내가 괜찮구나, 자신감을 갖는데 연극이 참 좋습니다. 암기 훈련을 많이 합니다. 이것도 외워보고 저것도 외워보고…]

막내 백일섭 씨는 예능 프로를 통해 혼자 사는 생활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이른바 '졸혼'을 고백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고, 최고의 로맨티스트 모습을 보여줬던 박근형 씨는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진심 어린 조언으로 큰 울림을 선사했던 꽃할배들.

대배우로서의 면모에 인간적인 모습까지 솔직히 드러내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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