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뉴스] 도 넘은 몰래카메라...시청자가 뿔났다!

[연예뉴스] 도 넘은 몰래카메라...시청자가 뿔났다!

2017.04.07.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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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케이블방송이 몰래카메라 고지 없이 가짜 복권 당첨 장면을 연출했다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몰래카메라가 물의를 빚는 등 방송계에 몰래카메라 연출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블TV 채널 Mnet의 예능프로그램입니다.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즉석 복권을 긁다 2천만 원에 당첨돼 환호하는 장면이 방송됐습니다.

실제 같은 상황에 방송 직후 인터넷에서도 큰 화제가 됐지만, 알고 보니 가짜 복권을 이용한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악마의 편집'으로 시청자를 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뒤늦게 몰래카메라 연출을 알리는 편집본을 공개하며 사과 자막까지 내보냈습니다.

몰래카메라 연출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MBC의 몰래카메라 예능도 과도한 연출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방송분에서 가짜 화보 촬영에 속은 배우 성훈은 2주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고,

감전사고를 당한 친구 헨리를 구하려 다급히 물로 뛰어드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상의를 탈의한 배우의 신체 일부분을 희화화하는 자막도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 방송에 속아 해외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던 배우 김수로도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20년 이상 유지된 예능의 인기 콘텐츠, 몰래카메라.

시청률만을 위한 자극적인 설정과 과도한 연출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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