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돌아온 '공각기동대'...신종 범죄 사기극 '원라인'

22년 만에 돌아온 '공각기동대'...신종 범죄 사기극 '원라인'

2017.04.0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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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F 애니메이션 걸작 '공각기동대'가 22년 만에 실사 영화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2005년 실제 유행했던 사기 대출을 소재로 범죄 사기단의 세계를 조명한 영화 '원라인'도 관객과 만납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느 가까운 미래 사회.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 메이저는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에 휩싸이게 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22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원작보다 이야기를 단순화시킨 대신 정교한 CG로 구현한 미래세계와 액션이 눈에 띕니다.

[스칼렛 요한슨 / 영화 '공각기동대' 메이져 역 : 메이저의 움직임은 단순히 초인적이라기보다는 기계적이죠. 그래서 많은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평범한 대학생 민재.

신분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이른바 '작업 대출'계의 베테랑 장 과장을 만나면서 업계의 샛별로 떠오릅니다.

반듯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임시완이 능청스런 사기꾼으로 변신했고, 진구, 이동휘, 박병은과 김선영도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사기 범죄단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임시완 / 영화 '원라인' 민재 역 : 돈을 나쁘게 버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인가, 무조건 돈이 많다고 좋은 것인가 이런 생각들 할 것 같아요.]

2005년 실제 유행했던 사기 수법인 '작업 대출'을 꼼꼼한 취재와 고증을 통해 관객에게 실감나게 전달합니다.

끔찍한 살인사건 1년 뒤, 서로 다른 용의자 세 명이 등장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심 속에 영화는 분노와 불신, 믿음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상일 / 영화 '분노' 감독·재일한국인 : 우리 삶에서 신뢰와 분노가 굉장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유명 배우가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 일본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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