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재형, 프랑스서 여성 폭행 벌금형...현지 공연도 취소

테너 김재형, 프랑스서 여성 폭행 벌금형...현지 공연도 취소

2017.03.24.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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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재형, 프랑스서 여성 폭행 벌금형...현지 공연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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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 씨가 프랑스에서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소속사와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김 씨는 현지 시간 지난 20일 프랑스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구금됐고 지난 22일 툴루즈 법원은 집행유예 8개월과 벌금 8천 유로를 선고했습니다.

21일 김 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오페라 '에르나니' 공연도 시작 3시간 전 취소됐습니다.

김 씨는 법원 판결 이후 곧바로 프랑스를 떠나 귀국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김 씨가 여성 동료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 중 한 명으로 현재 경희대 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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