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vs 온시우, '악플 대응'에서 번진 '남녀 전쟁'

이국주 vs 온시우, '악플 대응'에서 번진 '남녀 전쟁'

2017.03.20.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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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변호사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개그우먼 이국주 씨가 자신의 SNS에 악플을 단 네티즌을 고소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한 배우분이 여기에서 이것을 반박하고 나갔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김 박사님?

[인터뷰]
이게 아마 이국주 씨를 상대로 해서 악플러들이 외모 관련돼서 좀 비하 발언을 많이 글을 올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국주 씨가 발끈해서 나도 너희 같은 뭐하고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 등등 하면서 반박을 하는 어떤 글을 올리고 그 뒤에다가 고소할 것처럼, 처벌을 요구할 것 같은 그런 글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어요.

거기서 정리가 되는 줄 알았는데 온시우라고. 저기 나오네요, 저기. 연예 활동을 하는 남자 배우가 당신 댓글로 조롱당하고 그러니까 기분 나빠? 당신도 공개석상에서 남자 연예인들 대상으로 해서 성희롱 비슷한 거 했는데 그거 당한 남자 연예인들 같은 경우는 하소연도 못했어 하는 식으로 이걸 올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졸지에 이국주 씨하고 온시우 씨가 공방이 되는 그런 상황이 일파만파되니까 아마 상호 내린 것 같기는 한데 지금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국주 씨가 그동안에 어찌 보면 외모를 가지고 이걸 오히려 무기로 삼아서 굉장히 인기를 많이 얻었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소 무리했던 것들이 좀 있었어요, 남자 연예인들상에 하는 개그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 말하면 그냥 SNS 막 올라온 것에 대한 댓글을 이국주 씨가 단 게 아니라 누가 악플을 단 것을 캡처를 해서 본인의 SNS에 올리고 그 밑에 설명을 한 겁니다.

그걸 보고 온시우 씨가 저는 이런 방향으로 대응을 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온시우 씨가 당신은 더 심했으면서 뭘 그런 것을 가지고 문제를 삼느냐는 식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커진 건데.

저는 사실 온시우 씨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비난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이국주 씨에게 이렇게 악플을 단 걸 정당화하면 안 되거든요. 이것은 이것대로 하고 다른 것을 문제 삼아야 되는데.

이 두 개를 하나로 해서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은 좀 문제가 돼서 여러 가지 또 온시우 씨 역시 비난에 시달리다 보니까 양쪽이 전부 다 SNS를 이 부분을 내린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국주, 온시우 두 연예인 간에 사인 간의 악플 공방, 개인 감정으로 보기에는 실제 연예 프로그램 제작 관행이 성희롱과 성추행, 자극적인 말초신경적인 것을 자극한다거나 그리고 제작관행이 개그맨들 같은 경우 뚱뚱하고 그래서 못생긴 분이 나오면 외모를 비하하는 것을 스스로 하도록 만든다든가. 그런 전체 프로그램 제작 관행에 대한 제도의 문제도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온시우하고 이국주 두 사람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프로그램 제작 관행과 구조에 대한 문제도 되돌아보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개그우먼들이라는 분들이나 아니면 개그맨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의 외모를 가지고 개그소재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안티 그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계속 이런 걸 당못하면 보면 사람이 또 많이 예민해질 수 있는 거거든요.

[인터뷰]
사실 본인의 외모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지만 그걸 소재로 해서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다음으로 넘어가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쪽으로 넘어간다거나 아니면 외모와 관련된 것에 네티즌들이 비난하는 것. 그런 부분은 서로 자제해야 하는 거지. 이걸 아예 그렇다고 외모 이런 부분들 가지고 개그소재로 삼지 말아라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어쨌든 좀 씁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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