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청춘 박정민 "모두 다 잘될 거예요"

빛나는 청춘 박정민 "모두 다 잘될 거예요"

2017.03.20.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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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영화 '동주'로 굵직한 영화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쓴 박정민이 드라마와 연극을 넘나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치 있는 글솜씨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윤현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신의 눈을 믿고 확신하는 작품만 내놓는 갤러리 관장 재범.

'요절한 천재 화가'를 기획하고 성공에 취해 소신을 버린 그는 그만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했던 배우 박정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박정민 / 배우 :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해 항상 그 수위 조절 때문에 선택이 힘들잖아요. 배우들도 마찬가지고.]

올해 이병헌, 류승룡과 잇달아 영화를 찍는 충무로의 기대주지만, 영화 '동주'의 송몽규를 만나기 전까지 이 길이 맞나, 늘 고민하던 무명 아닌 무명 배우였습니다.

[박정민 / 배우 : 그 과정이 없었으면 오히려 그런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더 불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흔들릴 때 버팀목이 된 건 연극 무대였습니다.

자비로 제작했던 2인극이나 문근영과 호흡을 맞췄던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객석의 반응은 좋았지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박정민 / 배우 : '아, 이제 좀 알겠다.' 싶을 때 끝나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참 애착도 많이 가고 저한테는….]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는 말하듯 글을 씁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입소문을 타 잡지 연재를 거쳐 책으로도 나왔습니다.

일상에서 퍼 올린 소소한 글감에 유머를 더해 자신에게, 또 다른 청춘에게 툭툭 위로를 던집니다.

[박정민 / 배우 : 그 위로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공감의 힘이 아닐까….]

자신의 바람처럼 아주 오랫동안 연기에 흥미를 잃지 않기를, 또, 스타 시스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를, 관객들도 바랍니다.

[박정민 / 배우 : 조금 아날로그적이어도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니까…]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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