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함께 만들 화합의 시대, 문화 성장 멈추지 않기를"

문화계 "함께 만들 화합의 시대, 문화 성장 멈추지 않기를"

2017.03.10.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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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로 상처가 컸던 문화계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 갈 화합의 시대엔 문화적 성장이 다시는 멈추지 않기를 기대했습니다.

스타들도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정 과정을 지켜본 뒤 심경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광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상처가 컸던 연극계는 헌재의 결정을 역사적 교훈이자 기록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화계 전체의 성장이 또다시 멈추지 않도록 근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세워졌던 블랙리스트 저항의 상징, '블랙텐트'는 탄핵 선고와 함께 자진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 퇴진까지로 시한을 밝혔던 만큼 9일 공연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문학 출판계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며 과거에 대한 반성을 거름 삼아 모두 함께 화합의 시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철호 /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측면에서 반갑고 고마운 판결이 이뤄졌고요. (블랙 리스트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나 적합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이 돼야 (합니다.)]

스타들도 헌재의 심판 과정을 지켜본 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가수 이승환은 태극기를 내걸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을 인용한 글을 올렸습니다.

배우 유아인은 탄핵 인용 뉴스 속보 화면과 함께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이란 글을 올려 역사적인 날에 대한 심경을 짧지만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해외에서 촬영 중인 배우 공효진 씨는 "이 멀리서도"라는 메시지와 함께 휴대전화 속 뉴스 화면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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