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만삭 아내 대리운전 사진 논란

임창정 만삭 아내 대리운전 사진 논란

2017.03.08.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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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손정혜, 변호사 /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가수 겸 배우죠. 임창정 씨의 SNS글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인터뷰]
지금 임창정 씨가 만 27세, 나이가 찬 부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재혼이죠. 이렇게 됐는데 SNS상에 어떤 글을 올렸냐면 내가 술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두 달 후, 두 달 후에 아이를 출산하는 부인, 자기 부인이 운전을 했다라고 이런 것을 사실 굉장히 평화롭고 일상을 많은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뜻에서 올렸는데 결국은 이게 만삭의 부인에게 술을 먹고 대리운전을 부르지 왜 운전을 시켰느냐라는 논란이 지금 일어나면서 상당히...

[인터뷰]
여기서 저만 임신을 해 봤으니까. 그러니까 임신했을 때 교과서에 뭐라고 되어 있냐면 임신하게 되면 운동신경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막달에는 운전을 조심하고 만약에 하게 되면 장시간 운전을 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지금 8개월로 추정이 되는데 저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7, 8개월은 집 가까운 데는 운전을 해서 다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운전 자체가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러면 저걸 보는 사람들이 그래도 아내가 임신했는데 좀 많이 보살펴줘야지, 운전까지 시켜, 이렇게 지적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평소에 임창정 씨는 정말 아내 사랑이 극진합니다. 그냥 눈에 하트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정말 연하인 아내를 끔찍하게 예쁘고, 사랑스러워하고, 예뻐하고 이 행복한 일상을 인터넷에 못 올려서 안달난 사람처럼 행복해 보이거든요.

그럼 일상생활 속의 그런 장면장면 속에서 아내를 무시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인격적으로 침해한다라는 생각은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의 해프닝인데. 이제 많은 분들이 조금 임신한 사람이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 조금 어색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임창정 씨가 물론 사과했는데. 사실 이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잖아요. 참 부부관계가 좋구나. 저렇게 힘든 몸으로 남편을 데리러 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조금 말씀드리면 제가 후배가 강남에서 산부인과를 하고 계시는 박사인데요. 제가 한번 물어봤습니다.

저도 아이가 있었고 그런 과정을 겪었지만 지금 손정혜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출산을 안 해 봐도 그래서 물어봤더니 8개월 정도는 가까운 거리는 운전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조심할 게 만약에 운전을 하다 가벼운 사고라도 있을 때 태아가 굉장히 놀라는데.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운전을 하지 말라는 거죠. 결론은 뭐냐 하면 태아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랬을 때 인격적인 성격 형성에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만삭의 정도, 8개월이 지나서라도 운전은 안 하는 게 좋다는 팁을 저한테 주더라고요. 그래서 참고로 말씀을 드립니다.

[인터뷰]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이게 논란이 됐던 게 해시태그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해시태그라는 게 인스타그램이라는 곳에 검색이 되도록 올리는 건데 거기에 마누라, 대리, 픽업 이렇게 세 단어를 썼어요.

여기에 대리라는 용어가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와이프를 대리를 시켰다,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 이 단어가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임창정 씨 부인께서 본인이 하겠다고 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왜냐하면 남편이 술을 먹고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대리를 부를까 했는데도 부인이 알아서 내가 해 주겠다고 해서 왔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이걸 비난적인 눈으로 보기보다는 가족애의 부분으로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SNS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스타들이 한두 명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게 있어요. 유명 축구감독 알렉스 퍼거슨 같은 사람이 이런 얘기 했죠. SNS는 인생낭비다.

요새 네티즌들이 그러는 거예요. S, 시간. N, 낭비. 그다음에 S 서비스, 시간낭비 서비스의 약자가 SNS다. 이런 얘기도 있는 모양인데 그런데도 그렇게... 여기 다 하시죠? 팀장님은 안 하시죠? 저는 안 해요.

왜? 실시간으로 욕 먹을 이유가 없어서 안 해요.

[인터뷰]
보기만 합니다.

[앵커]
보기만 하시고.

[인터뷰]
저는 하기는 하는데 약간 그런 점들은 있더라고요. 내 사생활을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는데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왜 친구라고 하잖아요.

친구들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좀 많이 조심해야 되겠다, 나랑 생활과 가치관과 생활 패턴이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무슨 생각을.

그런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되면서 SNS를 과연 해야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연예인들 같은 경우 사실은 제 블로그에 어떤 사람이 팬들과 소통 좀 하세요,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저는 SNS도 있는데. 그런데 연예인들은 하물며 소통에 대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 팬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SNS를 통해서 일상을 보고 싶어요, 사진 보고 싶어요, 이런 팬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연예인들이 그래서 SNS를 훨씬 더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일부 부적절하다고는 표현할 수 없지만 나는 좋은 의도로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했는데 그게 다른 사람들한테 질타를 받았을 때 굉장히 그것도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이고. 그런데 그게 참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SNS가 시간낭비 서비스의 약자인지, 아니면 인생낭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조심해야 될 부분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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