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게임으로 확산..."한국 게임 수입금지"

中 '사드보복' 게임으로 확산..."한국 게임 수입금지"

2017.03.07.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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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게임업계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한국 게임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게임 매체 '게임독'입니다.

이 매체는 지난 3일 중국 정부가 현지 게임사에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판호(版號)란 게임, 영상, 출판물 등을 중국 시장에 유통하기 전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허가제도입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판호를 내주지 않겠다는 건 한국 게임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말이 됩니다.

이미 판호를 받아 중국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신규 출시되는 게임은 자칫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이런 조치가 중국 정부의 공식 지침인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아 현재 게임 업체들은 중국 내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드 정국이 길어지면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매출 3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초부터 중국 내 판호 상황을 감시해온 문체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체부는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 한중 콘텐츠 포럼을 통해 긴장 해소에 노력하면서 범정부적 대응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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