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부터 '눈길'까지‥3월 첫 주 극장가

'해빙'부터 '눈길'까지‥3월 첫 주 극장가

2017.03.04.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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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시작되는 3월의 첫 주말, 극장가에도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해빙'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눈길'까지 소재도 장르도 다양합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미제 연쇄살인 사건으로 악명 높았던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도 망하고 이혼까지 한 의사 승훈은 선배 병원에 취직해 새 삶을 시작하지만, 집주인인 정육점 부자의 수상한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되고 결국 공포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리 심리극 '해빙'.

조진웅이 첫 단독 주연을 맡아 끊어질 듯 팽팽한 바이올린 현처럼 예민하고 불안한 주인공의 내면을 표현해냈습니다.

[조진웅 / 영화 '해빙' 승훈 역 : (연기가) 너무 과하면 줄이 끊어질 수도 있고, 그 지점이 굉장히 오묘했던 것 같아요. 끊어뜨려서는 안 되는데 끊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경험을 해보면 배우로서 굉장히 신명이 납니다.]

잦은 암전과 거울을 활용한 화면 연출, 주인공의 내면과 사건의 비밀을 이중적으로 풀어나가는 구조가 돋보입니다.

[이수연 / 영화 '해빙' 감독 :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쁜 영화가 나올 수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 좋은 영화가 나올 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일단 극의 이야기 구조를 탄탄히 짜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고….]

점차 슈퍼 히어로의 능력을 잃어가던 로건.

실험실에서 탈출한 자신을 닮은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정체불명의 집단에 맞서 마지막 대결을 펼칩니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로 마블 팬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입니다.

백인과 흑인의 결혼이 불법이던 1960년대 미국 버니지아 주에서 추방된 한 부부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이야기 '러빙'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루스 네가는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비극을 다룬 영화 '눈길'도 관객을 기다립니다.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끔찍한 비극을 함께 겪어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담았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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