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 마지막 내한 공연..."무대 계속할 것"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 마지막 내한 공연..."무대 계속할 것"

2017.03.02.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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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렸던 스페인 출신의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가 오는 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칩니다.

이번 공연은 카레라스의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세계 투어 공연의 하나입니다.

카레라스는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고향인 카탈루냐의 민요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부를 예정입니다.

호세 카레라스는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년 정도 계속될 이 투어가 끝나면 은퇴를 선언할 날이 오겠지만 프로 무대는 마감하더라도 자선 공연 무대 등에는 꾸준히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976년 오페라 '토스카' 공연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뒤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섰는데 그때마다 관객들이 보내준 열정과 성원에 감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레라스는 1970년 데뷔 후 세계 최정상의 테너로 활동하다 1987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됐습니다.

이후 '호세 카레라스 국제 백혈병 재단'을 설립해 재단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15년간 파바로티, 도밍고와 함께했던 '쓰리 테너' 활동은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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