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기록된 그날의 아픔

예술로 기록된 그날의 아픔

2017.03.01.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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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대를 기억하고 대물림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기록입니다.

삼일절을 맞아 일제에 맞선 저항과 희생, 독립에 대한 의지가 예술 장르로 어떻게 기록됐는지 살펴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삼일절의 상징이 된 이름 유관순 열사.

영화계는 유 열사의 삶을 일찍부터 주목하고 작품화해 왔습니다.

특히 1948년 윤봉춘 감독부터 1974년 김기독 감독까지 평범한 소녀가 애국 열사로 변모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로 다른 작품인데 큰 인물의 일대기를 다뤄서인지 별다른 수식어 없이 모두 제목을 유관순으로 정한 점이 재밌습니다.

안중근 의사도 여러 예술 장르들이 영감을 얻고 소재로 삼아온 인물입니다.

책과 연극, 뮤지컬, 영화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안 의사의 치열하고 뜨거웠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2009년 안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 뮤지컬도 그중 하나로 강요하지 않는 애국심, 이 시대의 영웅과 조국애에 대한 의미를 묻는 점이 새롭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 위안부.

그런 만큼 가장 많은 예술 장르가 가장 다양하게 변주해온 소재가 위안부 문제입니다.

당장 올해만 해도 실화를 소재로 한 연극과 영화가 잇따라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죽음의 섬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도 날카롭게 담아졌습니다.

30년에 걸쳐 집필한 한수산 작가의 장편소설 군함도가 그것인데 지난해 재발간돼 새롭게 조명됐고 오는 7월 영화로 다시 소개될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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