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4월 18일 일반 공개 공식 발표...유족 측 "추가 고소"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4월 18일 일반 공개 공식 발표...유족 측 "추가 고소"

2017.02.27. 오후 4: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말 검찰의 진품 결론에도 유족 측의 항고로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4월 18일 작품을 일반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미인도 공개에 대한 국립 현대미술관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4월 18일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전: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일반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술관 측은 그동안 작가와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작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진품이라는 결론을 발표했고 공개가 필요하다는 미술계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천 화백의 유족 측은 검찰의 진품 판정은 법적 효력이 없으며,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시를 강행한다면 사자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 별도의 민사소송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