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빚으로 얼룩진 눈물의 인생사

혜은이, 빚으로 얼룩진 눈물의 인생사

2017.02.24. 오후 7: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저희가 가수 혜은이 씨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상당히 알려진 그러니까 우리가 보는 것과는 너무나 판이한 인생을 산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70년대 후반에 혜은이 씨가 데뷔를 했을 때 안 좋아했던 대한민국 남성분들은 거의 없으실 거예요. 아주 가녀린 목소리에. [앵커] 백 팀장님이 굉장히 팬이었었다고 들어오기 전부터 말씀을 하셨는데.

[인터뷰]
제3한강교 다리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인터뷰]
당신은 모르실 거야.

[앵커]
벌써 제목을 이야기하시는 것부터가 다르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맞아요. 혜은이 씨를 안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이 거의 없었는데 처음에 데뷔를 할 때도 소녀가장으로서 데뷔를 했던 겁니다. 아버지가 악극단의 단장이었는데 아버님이 보증 같은 걸 잘못 서면서 실패를 하게 된 거죠. 병석에 눕게 되면서 결국 10대의 몸으로 가수로 데뷔를 했는데 그 이후에 정말 인기가도를 달리고 돈도 많이 벌고 그때 당시에 아파트를 대여섯 채를 장만했을 정도라고 하니까.

[앵커]
돈 많이 벌었을 거예요.

[인터뷰]
동대문시장 쪽에서 점포도 크게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결혼을 27년 하고 있었거든요. 결혼해서도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동현 씨, 사업 실패 때문에 그러신 거죠? 그분이 굉장히 남자답고 친구를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사람 잘 믿고.

[인터뷰]
호방한 스타일인데 특히 통이 크다 보면 사업도 통 크게 하잖아요.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물가가 비싸다는 일본에서 올로케를.

[앵커]
갑자기 영화 하니까 이경규 씨가 했던 뭐죠? 복수혈전,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나네.

[인터뷰]
그분에게는 정말 아픔입니다. 이분에게도 아픔인 게 일본이 얼마나 물가가 비쌉니까? 그런데 거기서 올로케이션을 한 거예요. 그런데 결국은 개봉을 하기 전에 부도가 나니까 그때 당시에 혜은이 씨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모두 팔고도 병석에 있는 어머니마저도 친정집까지 다 팔아서 넘어가는 상황이 돼서 여관방으로 모셔야 되는 정도였다고 하거든요.

그때 돈 30억인데 지금 돈 200억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10년 동안 아들 저금통까지 뜯어가면서 정말 이를 악 물고 빚을 다 갚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빚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무슨 해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열심히 노력을 해서...

[앵커]
그건 해법이 아니죠, 정답이죠. 그거는.

[인터뷰]
그렇지 않으면 구속이 돼서 용의범이 돼야 되거든요. 사실은 사업을 할 때 탄탄한 계획을 세워서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짧게 말씀을 드리면 김동현 씨가 진 빚 200억을 거의 20년 넘게 혜은이 씨가 정말로 방송국에서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서 바로 야간 무대를 밤새도록 다니면서 빚을 갚았다는 그런 사연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혜은이 씨가 굉장히 어려운 일을 못 본다고 그러거든요.

[앵커]
그 부부가 다 그러네.

[인터뷰]
그래서 얼마나 필요한데 힘들어 하고서 돈을 줬었던 혜은이 씨인데 정작 어려움이 닥쳐 있을 때는 도움 받았던 분들도 많았을 거예요, 아마. 그랬는데도 야간 업소를 뛸 때도 드레스 한 벌을 살 돈이 없어서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안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고생하시면서도 꿋꿋이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있잖아요. 그렇죠? 일단 이은하 씨 같은 경우에, 가수.

[인터뷰]
이은하 씨 같은 경우는 양대산맥이잖아요. 70년대 후반에 혜은이 씨하고 정말 개성은 달랐지만 혜은이파가 있었고, 이은하 파가 있었는데 이은하 씨 또한 아버지의 빚 때문에 파산의 지경에 이르렀고. 척추분리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최근에 방송하시는 모습 보면 예전보다도 많이 살이 쪄 있는 모습을 보실 텐데.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살이 자꾸만 찌는 거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노래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요.

또 장윤정 씨도 그렇고. 이재은 씨, 특히. 아역배우 출신 이재은 씨 같은 경우도 소녀 가장이에요. 아역 때부터. 그런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서 그 빚을 갚으려고 노랑머리라는 영화를 택했을 때는 눈물을 머금고 택했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진짜 빚 때문에 고생하시던 분들이 은근히 많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분들 하루빨리 밝은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