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이제 신동 아냐...살아남자는 생각 뿐"

피아니스트 김선욱 "이제 신동 아냐...살아남자는 생각 뿐"

2017.02.21.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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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전문 연주자로 거듭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이른바 '베토벤 3대 소나타' 연주로 다음 달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김선욱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과 과천, 서울에서 베토벤의 '비창', '월광', 열정' 소나타 등을 연주하는 독주회를 엽니다.

김선욱은 이와 관련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의 3대 소나타는 워낙 유명한 곡이라 그동안 연주자마다 차별화를 위해 감정에 치우치거나 튀게 연주한 경우가 많았는데, 원곡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지가 이 작품들을 연주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30대에 들어서는 자신은 더는 신동이 아니며, 꾸준히 연주 활동을 하며 연주자로서 살아남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대중적인 부분에 타협하기보다 음악성을 넓히고, 많은 작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활동을 50∼60살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축복받은 인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선욱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아시아 첫 우승자로 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영국에 기반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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