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거나, 볼만하거나...'왕관' 쓴 김민희를 보는 시선

불편하거나, 볼만하거나...'왕관' 쓴 김민희를 보는 시선

2017.02.20.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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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 씨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의 여왕'이 됐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했죠.

한국 영화의 쾌거입니다.

그런데, 불편한 시선도 공존합니다.

김민희 씨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 때문입니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이는 자전적 영화 감독으로도 유명하죠.

'밤의 해변에서 혼자'라는 영화도,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를 다룬 내용이라, 이들의 불륜 스캔들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민희 씨는 영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대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민희 씨는 은곰상을 품에 안고 울먹이며 이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민희 /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제가 받는, 제가 지금 느끼는 이 기쁨은 당연히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예사롭지 않은 수상 소감 이후에도, 대담한 행동들이 포착됐습니다.

기자회견 중에도 다정하게 반말을 주고받는가 하면, 캐나다 영화 전문지 시네마스코프(Cinema Scope)의 공식 트위터에는 두 사람이 깍지를 낀 사진 등도 올라왔고요.

커플링을 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포착됐습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린 배우 김민희.

그녀를 보는 시선은 엇갈립니다.

연기와 사생활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불륜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 달에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불편하거나, 볼만하거나.

관객들은 어떤 시선으로 이 영화를 마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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