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중국 공연 '불발' ... 사드 보복 확산 우려

국립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중국 공연 '불발' ... 사드 보복 확산 우려

2017.02.08.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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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씨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중국 상하이 발레단과의 공연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씨는 오는 4월 중국 상하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 주역으로 나서 세 차례 공연할 예정이었는데 어제 중국 측으로부터 공연이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 공연 뒤 상하이 발레단의 호주 공연도 함께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발레단 측은 YTN과 통화에서 지난해 상하이 발레단의 요청으로 관련 논의를 해 온 건 사실이며 김 씨의 공연 참여가 불발된 것도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측이 아직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아 김 씨의 공연용 비자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에 따라 김 씨의 비자 발급이 중국 측에 의해 거부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한국 음악가들의 중국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국내 클래식 발레의 간판인 김지영 씨까지 뚜렷한 이유 없이 공연 참여가 불발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무용계에까지 미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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