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1년 앞, 문화 축제로 성공 기원

평창올림픽 1년 앞, 문화 축제로 성공 기원

2017.02.08.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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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꼭 1년 뒤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바라며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올 한해 이어지게 되는데요.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음악가들이 그 서막을 열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묵직한 첼로 선율은 몽룡이 되고 구성진 판소리 가락은 춘향이 돼 어우러집니다.

클래식과 국악, 동양과 서양 악기의 만남을 통해 1년 뒤 시작될 지구촌 축제에 보낸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안숙선 명창 : 음악을 만들어가시는 과정이 우리 판소리를 밀고 당기고, 잡아 누르고 하는 거랑 너무 닮아있어서….]

[정명화 / 첼리스트 : 올림픽은 전 세계 무대인데, 국악하고 접해서 한다는 게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해요.]

손가락 부상을 딛고 평생의 꿈이던 바흐의 무반주 전곡을 녹음한 정경화 씨의 연주는 인간 승리의 묵직한 울림을 더하며 객석마다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정경화 / 바이올리니스트 :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게 돼서 기쁘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오늘 무대에 서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 씨와 베이스 손혜수 씨까지 함께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모든 좌석 가격이 천 원으로 책정된 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음악적 성찬이 차려지는 자리여서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만큼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정민경 / 서울 반포동 : 한분 한분 찾아가서 콘서트를 볼 만큼 유명하신 분들인데 평창 올림픽을 통해서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서울에서 데워진 올림픽 열기는 이제 다시 평창으로 옮겨갑니다.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존 비즐리 등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한 우리의 젊은 연주자들이 평창에서 겨울 음악제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또 우리 드라마와 강원도의 문화를 K팝에 녹여내 한류와 평창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은 올림픽 개막 때까지 이어지며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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